잃어버렸다는 반성, 잃지 않았다는 안도… 한중일 작가 3인이 모였다

2 weeks ago 11
엄정순, ‘코끼리걷는다-물과 풀이 좋은 곳으로 3′(2021). 캔버스에 아크릴릭 오일 스틱, 228×362cm. /학고재

코가 없는 거대한 코끼리가 전시장에 들어섰다. 15년 전 동남아 여행 중 야생에서 마주친 코끼리가 본인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는 작가는 귀국 후 코끼리 연구에 매진했다. 엄정순 작가가 코끼리 연작을 만들게 된 배경이다. ‘본다’는 것은 무엇인가란 화두를 들고 작가는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청각과 촉각, 후각으로 느낀 코끼리를 재해석해 대형 설치 작품으로 만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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